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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호사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. 아직 가슴이 뛰고, 열정이 불타오르지만, 이러다 내 건강이 망가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
남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고 싸워 이겨야 된다.모두 손가락질하고 욕할 때, 그 옆에 서서 그 사람을 변호하고 이야기 한다. 그것도 큰 용기다.
재산의 많고 적고, 권력의 유무를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선과 악이 뚜렷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. 정의는 무엇이고 진실은 또 무엇인가.
현재 재판이나 수사 과정에서 판사와 검사가 과연 신과 같이 진실 여부를 가리는 직업인지 의문이 들 때도 한두번이 아니다. 그들 역시 쌓여있는 종이덩어리 기록 속에서 어떻게든 진실을 파헤쳐 보려 애쓰지만, 진실은 저 너머에, 야근은 눈앞에 있을 뿐이다.
변호사는 그 진실의 냄새를 판사와 검사가 맡게 해주려고 노력한다.
진실이 은폐된 사실일 수도 있고, 그 사람이 그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, 인간이라면 한번쯤 들어봐야 할 이야기 일 수도 있다.
진실의 향기.
변호사의 용기.
검사의 패기.
판사의 헌신.
이것이 진짜 진실과 진짜 정의를 만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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