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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호사로서의 직업은 무한한 스트레스와의 전쟁이다.
남들이 평생 한 번 경험해 볼까 말까 한 일들을 "직업"으로 삼아 매일 그 고통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.
그 과정에서 매우 쉬운 길도 많다.
고민하지 않고 제대로 변론하지 않는 것이다.
전문적 용어가 난무하는 이 필드에서는 더욱 그렇다.
한 곳에서 수십 년간 장사를 이어온 가게들이 많다.
그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을까.
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세월을 견딘 것은 무언가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업(業)에 대한 소명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.
태풍에, 폭우에 곳곳에서 나무들이 쓰러졌다.
뿌리가 깊이 박혀, 그 바람과 비와 태풍과 햇살을 머금은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야 쓰러지지 않는다.
변호사 업을 택한 이상, 내가 갈 길 역시 평생에 걸쳐 뿌리를 내리는 일이다.Blog 정재기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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